|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지난달 아찔한 부상을 했던 김효기(33·광주FC)가 건강한 모습으로 훈련장에 돌아왔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양팀 선수들과 심판, 의료진이 달려들어 응급처치를 할 때에도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상주 인근 병원으로 향하는 구급차 안에서 다행히 의식을 되찾았다. CT 촬영 결과 큰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 '2주가량 휴식을 취하면 괜찮아질 것'이라는 소견을 받았다.
|
광주는 지난 7일 5경기 만에 값진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수원 삼성 원정에서 펠리페가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넣어 1대0 승리했다. 오는 14일 부산 아이파크와의 K리그1 6라운드를 앞두고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수원전을 '집관'(집에서 관전)했다는 김효기는 "광주에 입단해 시즌을 준비하면서 팀 분위기가 너무 좋고, 선수 개개인 실력이 좋아서 기대를 많이 했다"며 "시즌 첫 경기에서 패한 뒤 선수들이 위축된 감이 있었다. 수원전 승리로 분위기가 확실히 달라졌다. 반전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효기는 2010년 울산 현대에서 프로 데뷔해 FC안양, 전북 현대, 경남FC에서 뛰었다. 지난 두 시즌 경남에서 11골 4도움을 기록했다. 종종 바이시클킥과 같은 환상적인 골을 터뜨려 '효날두'라는 별명을 얻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한화 무더기 2군행...김태균은 빠진 이유 [크보핵인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