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살라의 솔직한 고백 "처음엔 마네와 경쟁할까 두려웠다"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20-07-02 07:07


Pool via REUTERS EDITORIAL USE ONLY.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마네는 어디서 뛰어요?"

모하메드 살라가 위르겐 클롭 감독을 만나서 던진 첫 질문이라고 한다. 무슨 얘기였을까.

리버풀의 간판 스타 살라는 현지 매체 '비인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2017년 리버풀에 처음 입단했을 때의 솔직했던 심경을 털어놨다.

살라는 2017년 AS로마를 떠나 3700만파운드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살라는 첼시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던 아픈 경험이 있었기에 프리미어리그 복귀가 처음에는 두려웠다고 한다.

특히, 자신보다 1년 앞서 리버풀에 합류한 공격수 사디오 마네를 경계했다. 마네는 처음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활약했는데 살라가 볼 때는 자신과 포지션이 겹치는 듯 했다. 마네와 경쟁을 펼쳐야할 것 같은 두려움이 그를 지배했다. 이에 살라는 클롭 감독에게 "마네는 어느 포지션에서 뛰느냐"는 질문을 했고, 클롭 감독은 마네가 왼쪽에서 뛸 것이라고 답을 해줬다. 이에 살라는 평정심을 찾고 리버풀 생활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렇게 살라는 2018년과 2019년 2년 연속 골든부트를 획득하며 유럽 최고의 공격수로 성장했다. 마네 역시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리버풀은 살라-마네-호베르투 피르미누 공포의 삼각편대를 만들어 유럽 최강팀으로 급부상했다.

지난 9월 번리전에서 살라가 마네에게 결정적인 찬스에서 패스를 하지 않아, 마네가 격분한 일이 있었는데 살라는 이에 대해 곧 오해를 풀고 얘기를 나눈 뒤 서로에게 어시스트 패스를 건넸다는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리버풀은 30년만에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살라는 "우리는 지금 매우 좋은 팀이다. 만약, 우리가 같은 방식으로 계속 경기를 한다면 더 많은 트로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게 우리의 목표"라고 말하며 "내 야망에는 한계가 없고 앞으로 몇 년 안에 더 잘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김민재, 진짜 유럽 가? 새 에이전트 구했다!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