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자 손흥민 하드캐리, 무리뉴 체제 '최다 득점 기여'

사진=Pool via REUTERS-X01348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손흥민(토트넘)의 하드 캐리.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16일(한국시각) 영국 뉴캐슬어폰타인의 세인트제임스 파크에서 뉴캐슬과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대1로 승리했다. 손흥민의 선제골과 해리 케인의 연속골을 묶어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토트넘은 15승10무11패(승점 55)를 기록하며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향한 경쟁을 이어갔다. EPL은 5~6위 팀에 유로파리그 티켓을 준다.

승리의 시작점은 손흥민이었다. 그는 경기가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27분 번뜩이는 움직임으로 득점을 완성했다. 손흥민은 로 셀소가 건넨 볼을 수비 두 명 사이로 좁은 공간을 파고 들어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감동적인 장면도 완성했다. 손흥민은 오리에와 의미있는 세리머니를 했다. 오리에는 최근 친동생이 프랑스에서 괴한에 살해당해 슬픔에 빠졌다. 또한, EPL 첫 도움을 기록한 로 셀로를 번쩍 들어 올리며 동료를 축하했다.

이 득점은 여러모로 의미가 깊다. 손흥민은 이날 전까지 EPL, FA컵,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등 올 시즌 모든 대회에서 총 17골-12도움을 올렸다. 이는 2017~2018시즌(18골-11도움), 2018~2019시즌(20골-9도움)과 타이기록. 손흥민은 뉴캐슬을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올 시즌 30번째 공격 포인트를 완성했다.

또한, 무리뉴 감독 체제 토트넘에서 가장 많은 득점에 기여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이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10골-8도움을 기록했다. 가장 많은 득점 기여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가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