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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에도 웃지 못한 펩 "여전히 리버풀과의 거리 멀다"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20-07-22 07:05


(Photo by Adrian DENNIS / POOL / AFP)<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뭐가 잘못된 것인지 밝혀야 한다."

맨체스터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승리에도 기뻐하지 못했다.

맨시티는 22일(한국시각) 열린 왓포드와의 경기에서 라힘 스털링의 멀티골에 힘입어 4대0으로 대승을 거뒀다.

그러나 경기 후 인터뷰에 참가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전혀 이긴 팀 감독의 모습이 아니었다. 시즌 종료를 앞에 두고, 2위로 시즌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번 시즌은 리버풀이 일찌감치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맨시티는 리그 3연패 도전에 실패하고 말았다. 리버풀은 하루 뒤 홈구장 안필드에서 대관식을 갖는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오늘 경기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였다"고 말했다. 지난 주 열린 FA컵 준결승전에서 아스널에 0대2로 패한 뒤 4대0 완승 경기가 나오자 쏟아진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가 경기에서 이기려 모든 것을 다했다고 생각하고 경기장에서 물러나는 게 중요하다. 우리는 질 수도 있지만, 싸워야 한다. 아스널과의 전반전에는 이런 모습이 없었고, 그래서 우리가 졌다"고 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스털링의 골도 중요했지만, 우리가 챔피언과 한참 떨어진 위치에서 시즌을 마쳤다는 사실을 잊을 수 없다. 우리에게는 좋지 않은 일"이라고 했다. 맨시티는 이날 승리로 승점을 78점으로 늘렸지만, 리버풀은 93점으로 멀찌감치 달아나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물론 우리가 다른 18개팀보다 잘했다. 하지만 리버풀과의 승점 차이가 크다. 내 개인적인 성과는 항상 완벽하지 못한 팀의 성과와 관련이 있어야 한다"고 자책했다. 이어 "오늘이 시즌 첫 4연승이었다. 우리 팀의 일관성이 얼마나 떨어졌는지를 보여준다. 뭔가 잘못된 것인데, 다음 시즌을 앞두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 밝혀내야 한다. 우리는 리버풀과 멀리 떨어져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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