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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현장리뷰] 1대1 무승부. 포항 팔라시오스 포지션 변화, 흐름은 완전 달라졌다

류동혁 기자

기사입력 2020-07-26 20:52


포항 일류첸코의 동점골 세리머니.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선제골의 PK를 유도한 인천 지언학.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포항과 인천은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포항은 26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인천과 1대1로 비겼다.

초반 탐색전. 인천은 수비를 두텁게 쌓으며 포항의 공격을 차단했다 포항은 상대 진영부터 강력한 압박.

전반 10분 인천 김도혁이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중앙 중거리슛, 포항 GK 강현무가 가까스로 쳐냈다.

곧바로 포항의 역습. 팔라시오스가 송민규에게 패스, 다시 날카로운 스루패스가 들어갔다. 팔라시오스는 인천 수비수 문지환과의 몸싸움을 완벽히 이겨내며 골키퍼와 1대1, 아쉽게 왼쪽 골대 옆으로 비껴갔다.

선제골은 인천의 몫이었다. 전반 27분 최근 컨디션이 절정인 지언학이 포항 PA 오른쪽에서 돌파, 포항 김상원의 발에 걸렸다. 무고사의 깨끗한 페널티 골.

포항은 반격에 나섰다. 전반 33분 공격형 미드필더로 있던 팔라시오스가 오른쪽 돌파, 침투해던 이광혁에게 내줬고, 다시 중앙의 일류첸코에 전달. 인사이드로 완벽한 골을 만들어냈다.

이후, 포항의 마무리는 약간 아쉬웠다. 동점골 2분 뒤 이광혁의 돌파, 다시 중앙의 일류첸코에게 연결했지만, 인천 골키퍼 김동헌이 선방. 또, 전반 36분 이광혁이 다시 돌파하면서 일류첸코에게 내줬지만, 호흡이 맞지 않았다.


전반은 1대1.

팔라시오스의 역할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중앙에서는 마치 타깃형 스트라이커로 상대 수비수와의 몸싸움을 이겨냈다. 일류첸코가 함께 마치 투톱이 된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또, 사이드에 찬스가 나면 오른쪽에서 강력한 돌파를 시도했다. 때문에, 이광혁이 빈 틈으로 침투할 수 있었고, 일류첸코에 연결하면서 수많은 찬스가 났다.

후반, 포항의 일방적 공격. 이때, 인천이 모처럼 좋은 세트피스 찬스를 만들었다. 날카로운 프리킥을 양준아의 헤더, 포항 강현무 골키퍼의 선방이었다.

후반 15분, 포항은 송민규를 팔로세비치로 교체. 지난 6월16일 전북전에서 무릎과 발목을 다쳤던 팔로세비치는 12라운드 서울전에서 복귀했었다. 이번에도 교체 출전.

하지만, 포항은 살짝 어지러워졌다. 인천이 후반 20분, 김도혁의 회심 왼발 중거리슛이 크로스바를 때렸다. 올 시즌 멀티 골이 없는 인천 입장에서는 상당히 아쉬웠다.

전반, 팔라시오스가 중앙과 사이드를 오가며, 인천을 괴롭혔다. 하지만, 팔로세비치가 중앙으로 들어오고 팔라시오스가 사이드로 빠지자, 오히려 인천은 공격적 성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수비 라인을 올렸고, 포항을 압박했다. 인천이 주도권을 계속 잡았다. 포항은 제대로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후반 42분, 인천은 아크 정면에서 좋은 프리킥 기회. 하지만 무고사의 슛이 크로스바 위로 날아갔다. 후반 인저리 타임, 교체된 포항 남준재가 친정팀 인천에 비수를 꽂을 번 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PA 정면 슈팅. 하지만 골키퍼 펀칭에 막혔다.결국, 소득은 없었다. 시간은 흘러갔고, 휘슬이 울렸다. 포항=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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