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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리즈시절' 칼빈 필립스 "英대표팀 첫발탁...하늘 나는 기분"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20-08-2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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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훈련에서 돌아오는 길에 전화를 받았다. 하늘을 나는 듯이 기뻤다(I'm over the moon)."

'리즈 시절'을 되돌려놓은 '리즈 에이스' 칼빈 필립스(25)가 첫 잉글랜드 대표팀 발탁 직후 감격의 소감을 쏟아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은 25일(한국시각) 아이슬란드(9월 6일), 덴마크(9월 9일)와의 네이션스리그 2연전에 나설 24인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리즈 유나이티드의 1부 승격을 이끈 필립스와 '맨유 영건' 메이슨 그린우드, '맨시티 미드필더' 필 포든 등 3명이 난생 처음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대표팀 명단 발표 직후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2부리거' 출신 필립스를 발탁한 배경을 밝혔다. "그는 우리가 리즈에서 아주 많이 지켜본 선수다. 그가 뛰는 자리(수비형 미드필더)는 대표팀 내에서 경쟁이 필요한 자리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이날 아침 명단 발표전 직접 필립스에게 발탁 사실을 전했다. "아침에 필립스에게 소식을 전해줬다. 잉글랜드 대표팀에 처음 발탁된다는 소식을 듣는다는 건 어떤 이에겐 아주 멋진 기억일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필립스에게 아주 설레는 순간일 것이다. 그와, 그의 가족, 그의 클럽 모두에게 아주 자랑스러운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필립스 역시 벅찬 소감을 전했다. "하늘을 나는 듯이 너무너무 기뻤다. 나와, 우리가족, 구단에게 정말 엄청난 뉴스였다. 기회를 주신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에이전트가 내게 전화를 해서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연락을 해서 나와 통화를 하고 싶어한다고 했다. 훈련장에서 돌아오는 길에 감독님이 전화를 하셨는데 정말 너무 떨렸다"고 믿을 수 없이 기쁜 소식을 접한 순간을 떠올렸다. "정말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더라. 감독님께서 꽤 오랫동안 나를 지켜봐오셨다고 하셨다. 이렇게 빨리 대표팀에 승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는 기대조차 하지 못했다. 아마도 운이 좋은 것같다"며 인생 순간의 기쁨을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아이슬란드-덴마크전 잉글랜드대표팀 24인 명단


▶GK(3명)=딘 헨더슨(맨유) 조던 픽포드(에버턴) 닉 포프(번리)

▶DF(8명)=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 에릭 다이어(토트넘) 조 고메스(리버풀) 마이클 케언(에버턴) 해리 매과이어(맨유) 타이런 밍스(애스턴빌라) 키어런 트리피어(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카일 워커(맨시티)

▶MF(6명)=필 포든(맨시티) 메이슨 마운트(첼시) 칼빈 필립스(리즈유나이티드) 데클란 라이스(웨스트햄) 제임스 워드 프라우스(사우스햄턴) 해리 윙크스(토트넘)

▶FW(7명)=타미 아브라함(첼시) 메이슨 그린우드(맨유) 대니 잉스(사우스햄턴) 해리 케인(토트넘) 마커스 래시포드(맨유) 제이든 산초(도르트문트) 라힘 스털링(맨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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