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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화가 잘 통하는 주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지난 2월 팀에 합류한 권경원은 불과 6개월 만에 팀의 새 리더 역할을 맡게 됐다. 그보다 선임 기수도 있지만, 코칭스태프는 권경원에게 주장 자리를 맡겼다. 남은 복무 기간, 나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무엇보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보여주는 그의 태도에 믿음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김 감독은 "권경원이 수비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다"고 칭찬한 바 있다. 동료들도 "권경원이 뒤늦게 합류했지만 믿음을 준다"고 칭찬했다. 권경원은 올 시즌 14경기에 출전해 상주의 뒷문을 지키고 있다.
캡틴 완장을 단 권경원. 그는 "주장을 맡기에는 부족한 점이 너무 많다. 그럼에도 주장으로 팀을 이끌어갈 기회를 준 코칭태프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선수들 전체가 '좋은 팀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즐겁게 축구를 하고 있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대화가 잘 통하는 주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군 팀이라는 특수성, 여기에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쳐 운신의 폭이 넓지 않다. 권경원은 "코로나19 때문에 더 철저하게 통제된 생활을 하고 있다. 휴가, 외출식사 등이 통제돼 힘든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잘 이겨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선수들이 지금 이 시기를 더 잘 극복하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상주는 29일 홈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격돌한다. 권경원은 "선수들과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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