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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K리그 유스계의 바이에른 뮌헨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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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 전까지 잠잠하던 하늘은 휘슬을 듣자마자 폭우를 쏟았다. 이 여파인지 양팀은 경기시작 10분까지 별다른 기회를 잡지 못한 채 탐색전을 이어갔다. 태풍 '바비'의 영향을 받은 비는 이후에도 내렸다 멈추길 반복했다. 포항이 12분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수비수 맞고 흘러나온 공을 미드필더 윤석주가 중거리 슛으로 연결했다. 이 공은 울산 골키퍼 김민근이 몸을 날려 막았다. 하지만 1분도 채 지나지 않아 오재혁이 날린 대포알 중거리 슛은 막지 못했다. 포항이 이른시간 리드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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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도중 이지호를 빠르게 투입한 울산 박기욱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경운 홍용준을 투입하며 일찌감치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폭우 속에서 펼쳐진 전반 큰 폭의 경기력 차이를 보인 울산 선수들은 후반에도 답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오히려 후반 7분 추가실점 위기를 맞았다. 골키퍼가 잘못찬 공이 상대 진영에 서있던 포항 김용학에게 연결됐다. 김용학은 그대로 박스 안까지 빠른 속도로 진입, 슛을 시도했는데, 뒤늦게 달려온 수비수의 다리에 맞고 굴절되며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후반 18분께 울산이 잠잠하던 경기에 불을 지폈다. 상대의 우측 지점을 완벽하게 허문 뒤 주장 박건웅이 침착하게 골을 만들었다. 하지만 2분 뒤 선제골 주인공 오재혁이 다시 한번 정확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울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후반 29분 교체돼 들어간 백훈민의 중거리 슛은 크로스바를 때렸다. 울산의 막판 공세를 포항이 침착하게 이겨내면서 경기를 승리로 가져갔다.
포항=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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