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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광주FC 박진섭 감독이 원하지 않던 상황에 직면했다. 우승 타이틀이 걸린 K리그 최종전에서 '친정' 울산 현대를 만나게 된 거다. 박 감독은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라고 속내를 내비쳤다.
울산은 박 감독의 친정팀이다. 2002년 울산에서 데뷔해 2005년까지 뛰었다. 2005년 울산의 마지막 리그 우승에 힘을 보탠 인연이 있다. 얄궂게도 15년만에 우승을 노리는 울산과 마지막 고비에서 맞닥뜨렸다. 박 감독은 지난 5월과 9월, 갈길 바쁜 김도훈팀의 발목을 두 번이나 잡았다. 울산이 올시즌 한번도 이겨보지 못한 팀은 전북(3패)과 광주(2무), 두 팀뿐이다. 박 감독은 26일 전화통화에서 "울산은 친정이고, 전북에는 (국가대표 생활을 함께한)김상식과 이동국이 있다. 두 팀을 살피기보단 우리팀의 승리를 위해 싸울 것이다.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해 게을러진 선수들이 있는데, 이들을 빼고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로 울산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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