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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토트넘에게 앤트워프전 패배(29일 0대1 패)는 뼈아팠다. 그리고 그동안 숨겨져있던 숙제가 불거져나왔다.
토트넘은 올 시즌 더블 스쿼드를 확보했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조 하트, 매트 도허티, 세르지오 레길론, 조 로돈, 가레스 베일, 카를로스 비니시우스를 영입했다. 프리미어리그, 유로파리그, FA컵, 리그컵까지 4개 대회를 소화할 수 있는 '더블 스쿼드'를 구축했다.
이들은 앤트워프를 상대로 고전했다. 허리에서 제대로 풀어나가지 못했다. 앤트워프의 밀집 수비를 뚫지 못했다. 여기에 실수가 겹치며 결승골을 내줬다. 결국 무리뉴 감독은 하프타임 4명을 대거 교체했다.
선발로 뛴 1.5군의 경기력 저하는 큰 걱정거리이다. 토트넘은 앞으로 3~4일 간격으로 경기를 치러야 한다. 때문에 선수들의 체력 안배가 중요하다. 1군과 1.5군의 경기력 격차가 없어야 모든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해볼 수 있다. 남은 기간 1.5군 선수들의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첫번째 숙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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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숙제는 델리 알리와 베일의 경기력 상승이다. 델리와 베일 모두 이날 경기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델리는 중원에서 계속 패스 미스를 범했다. 드리블 돌파나 수비 등에서도 좋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자신감이 많이 하락한 모습이었다.
현재 토트넘에서 가장 아쉬운 자리가 바로 공격형 미드필더이다. 에릭 라멜라는 패스 타이밍이 아쉽다. 지오반니 로 셀소는 결정력이 부족하다. 탕귀 은돔벨레는 기복이 있다. 델리는 자신감이 떨어져있는 상태이다.
이 상황에서 델리의 경기력이 살아나야 한다. 폼이 좋았을 때 델리는 드리블 돌파, 패스, 결정력, 센스 등을 모두 갖춘 선수였다. 델리가 다시 예전 경기력을 회복해야만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퍼즐이 맞춰진다.
베일의 부진도 아쉽다. 이날 경기가 베일의 올 시즌 두번째 선발 출전이었다. 그러나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스피드가 현저히 떨어졌다. 역습에서도 치고나가는 스프린트가 사라졌다. 현재의 경기력이라는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는 'KBS 라인(케인-베일-손흥민)'의 가치는 현저히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숙제는 '케인과 손흥민으로 이어지는 KS라인에 대한 집중 견제'이다. 번리전 그리고 앤트워프전에서 KS라인은 집중 견제를 받았다. 상대 수비진은 케인의 패스 출발점을 교란하기 위해 압박을 감행했다. 동시에 손흥민에게는 항상 존디펜스가 붙었다. 2~3명의 수비수들이 존을 만들며 손흥민을 견제했다. 이는 앞으로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으로서는 새로운 해법을 찾아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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