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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고사(인천), 김민우(수원), 임채민(강원), 손준호(전북), 김태환(울산)….
비정상이 정상이 된 코로나19 상황, 그에 따른 컨디션 관리의 어려움, 팀마다 다른 내부 사정, 감독 교체, 부상 위험 등의 다양한 변수를 딛고 가장 많은 출전 시간을 기록했다.
임채민은 골키퍼도 아니면서 출전한 26경기에서 교체없이 풀타임을 뛰었다.(248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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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내 최다 출전선수를 포지션별로 보면, 대부분은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수비수 또는 중앙 미드필더들이다. 임채민 여 름(광주) 권경원(상주) 고광민(서울) 이태희(성남) 김태환 손준호 김광석(포항) 정태욱(대구)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중 임채민 여 름 권경원은 주장을 맡았다. 올 시즌 K리그 최고 수준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올라선 손준호는 팀의 4연패를 이끄는 활약으로 리그 MVP 후보에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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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K리그2 MVP인 윙어 이동준은 올 시즌 5골 4도움을 기록, 1년만에 2부로 재강등된 부산 아이파크에서 고군분투했다. 성남FC과의 최종전에서도 선제골을 기록했다.
무고사는 인천 소속으로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활약으로 팀의 잔류를 뒷받침했다. 무고사는 리스트에 오른 12명 중 유일한 외국인이다. 그만큼 인천은 무고사의 발끝에 많은 기대를 걸었다.
김민우는 올 시즌 '멀티 플레이어'의 모든 것을 보여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팀 사정에 따라 윙어, 윙백, 풀백, 중앙 미드필더를 오갔다. 김민우 덕에 수원은 '유일한 국가대표' 홍 철의 울산 이적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팀내 최다출전 선수 중 다수는 화려한 골을 터뜨린 골잡이와 국가대표급 스타 플레이어에 비해 그다지 조명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이들을 빼고는 팀이 성립할 수 없었을 정도로 존재감이 컸다. 김광석이 없는 포항? 권경원이 빠진 상주? 손준호 없는 전북 중원? 상상이 되지 않는다. 출전시간은 감독이 보내는 신뢰의 크기와 비례할 수밖에 없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2020년 K리그1 팀별 최다출전 선수(*출전시간 순)
1=김민우=수원=2578분=26경기
2=정태욱=대구=2569분=27경기
3=임채민=강원=2481분=26경기
4=김광석=포항=2466분=27경기
5=이태희=성남=2462분=26경기
6=이동준=부산=2435분=26경기
7=손준호=전북=2376분=25경기
8=여 름=광주=2368분=25경기
9=김태환=울산=2316분=25경기
10=권경원=상주=2190분=23경기
11=고광민=서울=2117분=23경기
12=무고사=인천=2086분=24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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