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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황의조(28·보르도) 최적의 위치는 역시 최전방이었다.
우여곡절 분위기를 바꾼 것. 전반 21분이었다. 한국이 멕시코의 골문을 열었다. 황의조의 '벼락골'이 터졌다. 1992년생 '동갑절친' 손흥민의 크로스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손흥민이 멕시코 왼쪽 진영에서 왼발로 크로스를 올렸다. 뒤에서 달려 들어오던 황의조가 오른발 원샷원킬로 마무리했다.
황의조는 자타공인 벤투호의 주포다. 황의조는 종전까지 벤투호 21경기에서 9골을 넣었다. 벤투 감독은 황의조가 가장 빛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줬다. 원톱이든 투톱이든 최전방에서 골을 노릴 수 있도록 했다. 앞서 벤투 감독은 "황의조는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섰을 때 제일 잘하는 선수"라고 설명한 바 있다.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한 골. 대표팀은 황의조에게 '반전'의 기회였다. 황의조는 앞서 "대표팀과 소속팀 감독님들이 원하시는 게 확실하다. 오랜만의 A매치다. 좋은 결과와 경기력으로 팬들의 기다림에 보답하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벤투 감독은 황의조가 가장 좋아하는 자리를 내줬다. 멕시코전 최전방으소 나선 황의조는 전반 21분 벼락슈팅으로 골맛을 봤다. 그는 자신의 원 포지션에서 힘을 발휘했다. 황의조는 9개월 동안 멈췄던 득점 시계를 돌렸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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