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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태극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토트넘 에이스 손흥민(28)이 도우미로 변신했다. 황의조의 선제골을 완벽하게 어시스트했다. '1982년생 듀오'가 멕시코 골문을 먼저 열었다.
벤투호의 간판 스타 손흥민은 대표팀에선 골 욕심 보다 동료들의 플레이를 살려주는 역할을 자처한다. 전반 36분에는 오른쪽으로 자리를 이동해 오른발로 롱 크로스를 연결해 찬스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손흥민은 대표팀에서 프리롤 처럼 움직인다. 좌우 측면으로 자유롭게 위치를 변경하고, 허리 가운데까지 내려와 경기를 풀어낸다. 또 공격 뿐아니라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했다.
손흥민은 후반 15분에도 최전방으로 달려나가는 황의조에게 멋진 크로스를 연결했다. 이 장면은 토트넘의 케인이 손흥민에게 킬러 패스를 찔러주는 장면과 흡사했다. 손흥민은 케인 같았고, 황의조는 토트넘의 손흥민 같았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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