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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1 악몽 떨친 케인 "무리뉴 감독은 한번도 내려서라한 적 없어"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21-01-18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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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감독은 한번도 내려서라고 하지 않았어."

셰필드전에서 쐐기골로 승리를 이끈 토트넘 에이스 해리 케인이 팬들의 비판을 받아온 조제 무리뉴 감독의 전술을 옹호했다.

토트넘은 17일 오후 11시 30분 (한국시각) 영국 셰필드 브라몰레인에서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에서 3대1로 승리했다. 전반 5분 손흥민이 날선 코너킥으로 9호 도움, 리그 통산 100번째 공격포인트와 함께 오리에의 헤딩 선제골을 이끌었다. 전반 40분 케인의 추가골이 나왔다. 후반 14분 셰필드에게 만회골을 내줬지만 후반 17분 은돔벨레의 경이로운 노룩 골이 터지며 값진 원정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BBC와의 인터뷰에서 해리 케인은 토트넘의 수비적인 전술이 무리뉴 감독의 오더가 아니며, 선수들이 승점을 지키려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토트넘은 최근 35일간 크리스탈팰리스, 울버햄턴, 풀럼과 1대1로 비겼다. 3경기 모두 선제골을 넣고 내려서다 동점골을 허용한 상황이다. 승점 6점을 잃어버리지 않았더라면 리그 선두를 지킬 수 있었고, 무리뉴 특유의 버스 주차 수비전술은 극심한 비난을 받았다.

케인은 "오늘 우리 모두 판타스틱한 플레이를 했다. 전반 시작부터 아주 잘했다. 강한 압박 속에 공격적인 움직임으로 전반 2-0으로 앞섰다"고 돌아봤다. "후반전 그들이 만회골을 넣은 후에도 우리는 흔들리지 않았다. 은돔벨레가 환상적인 골을 넣었고 우리는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 지난 몇 주간 하지 못했던 일"이라며 기쁨을 표했다.

케인은 "감독님이 뒤로 내려서라고 말한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이기고 싶은 마음에 잠그고 내려선 건 우리 선수들의 멘탈이었다. 선수로서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나가서 더 많은 책임감을 갖고 뛰는 것이다. 오늘 우리는 그 일을 해냈다"고 말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이다. 우승 레이스에서 좋은 시기를 함께 하고 싶은 누구라도 우리가 이기는 상황에서 승점을 잃어버리는 모습이 실망스러고 속상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이날 값진 승점 3점을 보태며 승점 33점으로 매라운드 1위가 바뀌는 박빙의 순위경쟁속에 맨유(승점 37), 맨시티(승점 35), 레스터시티(승점 35), 리버풀(승점 34)에 이어 5위를 기록중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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