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완벽한 퍼포먼스였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역대 이적료 기록을 갈아치우며 화려하게 입성한 은돔벨레는 형편 없는 경기력으로 무리뉴 감독의 눈밖에 났다. 특히 무리뉴 감독은 은돔벨레를 여려차례 공개 저격하며 선수를 힘들게 했고, 은돔벨레는 토트넘 적응에 실패한 후 떠날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다니엘 레비 회장이 은돔벨리 카드를 밀어부쳤고, 새 시즌이 되기 전 무리뉴 감독과 화해의 제스처를 취한 은돔벨레는 다른 사람이 돼 나타났다. 이번 시즌 토트넘 중원의 핵심 역할을 수행중이다. 무리뉴 감독도 이제 은돔벨레 없이 경기를 치르기 힘든 상황이 됐다.
무리뉴 감독은 이어 "나는 오랜 기간 지도자 생활을 했다. 선수들이 잘하지 못하는 것도 그의 책임이고, 선수가 상황을 역전시켜 경기력을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도 그의 책임이다. 나는 항상 문을 열어놓고 있다. 선수가 경기에 뛰지 못하면, 그 이유를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해고 어떻게 이를 헤쳐나갈지 노력해야 한다. 은돔벨레는 자신의 상황을 확실히 이해했다. 오늘 골도 놀랍지만, 나는 골보다 그의 경기력이 중요했다. 경기력이 정말 훌륭했고, 그가 이러한 수준을 보여줘 정말 기쁘다. 은돔벨레는 아주, 아주 잘 하고 있다"고 극찬했다.
은돔벨레는 지난 시즌 절망적인 상황이었고, 이는 토트넘 관련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도 잘 나타났다. 하지만 은돔벨레는 다니엘 레비 회장을 만난 후 다시 용기를 얻었다. 무리뉴 감독은 이에 대해 "물론 레비 회장의 역할도 어느정도 있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선수의 의지, 열망"이라고 하며 "선수는 팀이 필요로 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그런 면에서 은돔벨레는 완벽한 신뢰를 이끌어냈다"고 강조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