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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손흥민과 델리 알리가 '찐 우정'을 증명했다.
델리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후반 5분 왼쪽 측면에서 볼을 잡았다. 비니시우스가 손을 들었다. 델리는 그대로 얼리크로스를 올렸다. 비니시우스의 헤더골을 이끌어냈다. 후반 28분 이번에는 중원에서 스루패스를 찔렀다. 오른쪽에서 뛰어들던 베일을 향해서였다. 베일은 그대로 왼발 슈팅! 골네트를 갈랐다. 델리는 1골-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4대0 완승의 주역이 됐다. 1차전에서 4대1로 승리했던 토트넘은 1,2차전 합계 8-1로 16강에 올랐다.
후반 36분 델리는 교체아웃됐다. 벤치로 향했다. 조세 무리뉴 감독과 악수를 나눴다. 그리고 벤치에 있던 손흥민과 눈이 마주쳤다. 손흥민은 환하게 웃으며 손을 들었다. 델리 역시 환하게 웃었다. 그리고 서로 손을 맞잡은 뒤 끌어안았다. 사나이들의 '찐우정 허그'였다. 그동안 델리는 마음 고생이 심했다. 주전에서 밀렸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있는 파리생제르맹 임대도 추진했다. 그마저 좌절됐다. 그런 마음 고생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이가 손흥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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