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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감독님께서 출전 시간만 보장해주신다면…."
하지만 대구는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 공백을 메울 베테랑들이 가세했기 때문이다. 국가대표 출신 이근호와 이용래의 합류로 안정된 전력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지난 시즌까지 울산 현대에서 활약한 이근호에 대한 기대가 크다. 이병근 감독은 "이근호가 부상만 당하지 않는다면 공격 포인트 10개는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이근호는 적으로 상대했던 대구에 대해 "늘 쉽지 않았다. 두터운 수비와 빠른 역습 등 준비가 잘 된 팀이었다. 나 역시 공격에서 간결한 플레이로 득점하는 역할을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이근호가 지난해 데얀이 한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데얀은 주로 경기 후반 조커로 투입됐고, 에드가가 부상으로 빠졌을 때는 선발로도 경기를 소화했다. 골이 필요할 때, 분위기 전환이 필요할 때 데얀이 나섰다. 이근호는 이에 대해 "내가 데얀과 스타일은 다르지만, 역할은 비슷하게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맡겨주시면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새 공격 파트너이자 팀 에이스 세징야에 대해서는 "너무 잘한다.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 세징야가 있어 든든하다. 누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근호는 마지막으로 이 감독이 10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대한다는 질문에 "감독님께서 출전 시간만 보장해주시면 꼭 이뤄내겠다"고 재치있게 답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러시아전에서 득점을 기록하는 등,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의 면모가 인터뷰에서도 잘 드러났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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