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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토트넘 공격의 두 핵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벤치에서 온전히 휴식을 취한 가운데 토트넘 미드필더 델레 알리가 선발 출전해 멀티 공격 포인트로 무력 시위를 했다. 1골-2도움. 환상적인 오버헤드킥 결승골에 이은 자로잰듯한 크로스와 땅볼 패스로 동료들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최고 평점 9.6점(후스코어드닷컴 기준)과 경기 MOM(맨 오브 더 매치)에 뽑혔다. 토트넘 팬들도 SNS에 "볼 것도 없다. 알리가 MVP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토트넘은 후반 5분 추가골로 2-0으로 도망갔다. 비니시우스가 헤딩 추가골을 터트렸는데 그걸 알리가 크로스로 도왔다. 알리는 문전으로 쇄도하는 비니시우스를 보고 정확하게 장거리 크로스를 연결했다. 비니시우스는 머리로 박아 넣었다. 알리의 공격포인트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2-0으로 리드한 후반 28분, 조커로 들어간 가레스 베일의 논스톱 왼발 추가골을 도왔다. 알리가 앞으로 달려가는 베일을 보고, 정확히 스루패스를 찔러주었다. 그걸 베일이 쇄도하며 왼발로 감아찬게 상대 골문 상단에 꽂혔다. 최근 3경기서 2골-2도움으로 연속 공격포인트 행진을 달린 베일은 최근 자신이 밀고 있는 '더블유(W)' 세리머니를 펼쳤다. 팀 동료 수비수 다이어는 "알리가 오늘 경기로 팬들에게 자신의 능력을 다시 기억하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알리는 경기 후 자신의 SNS를 통해 웃음을 되찾은 사진과 함께 '베일, 득점을 축하해. 조명 아래 멋진 밤이었어'라고 적었다.
알리는 후반 36분,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교체돼 나왔다. 사실상 승부가 뒤집힐 수 없는 상황이었다. 알리와 손흥민은 벤치에서 웃으면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포착됐다. 비니시우스의 추가골이 터진 토트넘은 4대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1~2차전 합계 8대1로 대승을 거두며 16강에 올랐다. 토트넘은 볼프스베르거와의 1차전에선 4대1 승리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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