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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상대의 허를 제대로 찔렀다. FC안양이 '역습의 정석'을 선보이며 서울 이랜드를 제압했다.
분위기에서는 차이가 있었다. 안양은 앞선 3경기에서 2승1무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 게다가 상대 전적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안양은 지난해 이랜드를 상대로 2승1무를 챙겼다. 역대 전적에서도 12승5무6패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이에 맞서는 이랜드는 최근 2연패 중.
이 감독은 경계심을 놓지 않았다. 결전을 앞두고 "이랜드는 우승후보 중 한 팀이다. 섣불리 접근했다가는 어려운 경기가 될 수 있다. 워낙 미드필더진의 압박 수비와 조직력이 좋다. 탈압박을 어떻게 잘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 이번 경기를 잡아야 선두권과의 승점 차를 좁힐 수 있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 내기를 바란다"고 각오를 다졌다.
1-0 리드를 잡은 안양. 두 번째 골도 역습으로 완성했다. 후반 9분 골키퍼의 롱킥을 조나탄이 정확히 떨궈냈다. 옆에 있던 김경중이 볼을 잡아 달렸고, 이랜드의 수비를 제치고 득점을 완성했다. 롱킥부터 득점까지 단 10초만 충분했다.
이날 기습적인 역습으로 이랜드를 몰아붙인 안양은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랜드는 후반 31분 황태현의 득점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승패를 바꾸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역습의 정석을 선보인 안양이 2대1로 승리하며 활짝 웃었다.
잠실=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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