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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동현 기자] 맨유의 레전드 피터 슈마이켈이 올드 트래포드에 침입해 시위를 펼친 팬들을 비판했다.
팬들의 시위는 격렬했다. 경기장 안으로 진입에 성공한 팬들은 관중석 의자를 부수고, 방송사 해설진을 향해 홍염을 던지는 등 폭력적인 시위를 펼쳤다. 일부 시위대는 선수들이 사용하는 라커룸까지 침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일부 팬들은 맨유 선수단이 홈 경기 전에 머무는 로우리 호텔 앞에서 시위를 펼쳤다. 팬들의 격렬한 시위로 인해 안전 사고를 우려한 EPL 사무국과 맨유는 경찰, 트래포드 구 그리고 리버풀과 상의 끝에 결국 경기를 취소했다.
슈마이켈은 "경기장에 난입한 팬들은 열성 팬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그들은 멍청이와 문제아(Troublemaker)들이라고 생각한다. 그들 중 아무도 좋은 시절을 기억하지 못할 것이다. 몇몇은 글레이저 가문이 구단을 인수했을 때 태어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슈마이켈은 팬들이 단결해 목소리를 내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주 동안 우리가 배운 것은, 우리가 뭉쳐 거대한 집단이 되어 동의하지 않는 아이디어에 반대한다는 것을 보여준 게 효과가 있었다"면서 "맨유 뿐만 아니라 축구가 갈림길에 있다고 생각한다. 방향을 바꿀 수 있는 놀라운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 oneunited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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