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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이 2021시즌 영플레이어상 후보군 중간 점검을 내놨다.
영플레이어상은 해당 시즌 K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젊은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지난 2013년 신설됐으며, 2012년까지는 당해 연도 첫 프로 입단 선수들만을 대상으로 '신인선수상'을 시상했다. 2020년에는 K리그2까지 확대됐다.
영플레이어상 수상 대상자의 구체적인 기준은 ▲대한민국 국적 ▲만 23세 이하(2021시즌은 1998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 ▲K리그 공식경기에 최초로 출장한 시즌으로부터 3시즌 이내 ▲해당 시즌 전체 경기 중 1/2 이상 출장 ▲과거 해당(상위) 디비전 영플레이어상 미수상자이다. 영플레이어상의 선정은 감독, 주장, 기자단 투표를 통해 이루어지며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연맹에 따르면 올 시즌 현재 영플레이어상 후보에 오를 수 있는 선수는 총 65명이다. 이들 65명 중 올 시즌 전체 경기 수(38경기) 중 19경기 이상에 출전해야만 모든 기준을 충족할 수 있다.
정상빈은 지난 시즌 준프로계약을 체결하며 '고등학생 K리거'로 이름을 알린 뒤 올 시즌 8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었다. 이는 김건희와 함께 팀 내 득점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정상빈은 득점 외에도 빠른 발과 지능적인 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는데, 좌우 측면을 넓게 움직이며 공간을 활용하는 능력이 수준급이다.
김민준은 올 시즌 K리그에 데뷔해 첫 선발로 나선 2라운드 광주전에서 데뷔 골을 터뜨리며 화제를 모았다. 김민준은 베테랑이 즐비한 울산에서 주로 교체자원으로 활용되긴 하나 매 경기 번뜩이는 모습을 보이며 12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었다. 특히 지난 8라운드 서울전에서는 홍명보 감독의 한일월드컵 4강 승부차기 세리머니를 오마주하는 스타성까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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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 도움 선수는 2도움을 기록한 김태환이다. 김태환은 2018시즌 준프로계약을 통해 수원 유니폼을 입은 뒤 2019시즌 리그에 데뷔해 공격성을 겸비한 윙백으로 점차 팀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데, 올 시즌에는 1골-2도움을 기록중이다.
김태환은 올 시즌 13라운드까지 전 경기 출전했는데, 영플레이어 후보 선수 중 전 경기를 뛴 선수는 박대원(수원) 엄지성(광주)까지 총 세 명이다.
한편 올 시즌 K리그1 베스트11에 가장 많이 이름을 올린 선수는 총 2번 선정된 엄원상(광주)이다. 2019시즌 데뷔해 올해로 프로 3년차를 맞는 엄원상은 지난 3, 4라운드 연속 베스트11에 선정되며 물오른 경기력을 과시했지만 최근 무릎 부상으로 잠시 주춤한 상태다.
이 밖에는 김태환 강현묵(이상 수원) 엄지성(광주) 김봉수(제주) 등이 나란히 한 번씩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K리그2 후보군에서는 김인균(충남아산) 오현규(김천) 이상민(서울 이랜드) 눈에 띈다.
K리그2 영플레이어상 후보 선수는 총 46명이다. 이 중 K리그2 역시 전체 경기수 36경기 중 18경기 이상 출전해야 최종 후보 자격이 주어진다.
K리그2 후보 선수 중 최다 득점자는 4골을 터뜨린 미드필더 김인균이다. 김인균의 뒤를 이어 오현규 박정인(부산)이 나란히 2골씩 기록 중이다.
가장 많은 도움을 기록 중인 선수는 오현규다. 올 시즌 2개의 도움에 2골까지 더해 김천에서 가장 많은 총 4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K리그2 영플레이어상 후보군 중 올 시즌 전 경기, 전 시간 출전한 선수도 있다. 이상민은 현재까지 9경기 모두 선발로 나와 교체 없이 풀타임을 소화했다. 수비수 이상민의 총 출장시간은 864분으로, 서울 이랜드는 이상민의 활약을 앞세워 현재 K리그2 10개 팀 중 최저 실점을 기록 중이다. 이상민 다음으로는 맹성웅(안양)으로 855분을 뛰었다.
K리그2 베스트11에 가장 많이 이름을 올린 선수 역시 이상민이다. 이상민은 5, 8, 9라운드에서 모두 세 번 선정됐다. 뒤를 이어 박정인 안준수(부산)가 두 번씩 뽑혔고, 최 준(부산) 홍창범(안양) 김인균 박민서(충남아산)가 베스트11에 한 번씩 선정됐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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