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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니 월클이지!"
토트넘 골잡이 케인은 최종전에서 1골 1도움 활약과 함께 4대2 역전승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아쉽게 톱6를 놓쳤지만 아스널에 승점 1점 앞서며 유로파리그 컨퍼런스리그 막차에 승선했다. '디펜딩챔피언' 리버풀은 크리스탈팰리스전에서 사디오 마네의 멀티골에 힘입어 2대0으로 완승했다. 애스턴빌라가 첼시에 2대1로 승리하고, 레스터시티가 토트넘에 2대4로 패하는 혼전중에 리버풀이 승점 3점을 챙기며 깜짝 3위에 올라섰다. 꿈의 유럽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냈다. 클롭 감독조차도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했던 순위로 뛰어올랐다. 4위는 첼시, 5위는 레스터시티. 시즌 내내 수비수들의 줄부상속에 고전했던 리버풀이 눈부신 막판 뒷심으로 맨시티, 맨유에 이어 3위에 올랐다.
리버풀 관계자, 선수, 스태프, 팬들에게 완벽했던 이날, 유일한 아쉬움은 득점왕이 유력했던 살라의 침묵이었다. 90분간 골을 향해 분투했지만 3회 연속 득점왕 도전에 1골 차로 아쉽게 실패했다. 케인은 23호골을 넣었지만 살라는 22호골에 멈춰 섰다.
케인이 레스터시티와의 최종전 직후 자신의 SNS에 트로피 인증샷을 올렸다. "이 상들을 받게 돼 기쁘다. 시즌 내내 도와준 팀 동료들과 스태프들이 없었더라면 불가능했을 상"이라는 한 줄과 함께 골든부트, 플레이메이커 트로피 사진을 찍어올렸고, 그 아래 살라가 댓글을 달았다. "정말 받을 만했다! 축하한다!(Very well deserved! Congratulations!)" 진정한 리스펙트를 아는 월드클래스들의 세계였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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