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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득점까지 기록됐다면 더할 나위 없었을텐데.
토트넘에게도 아쉽지만, 손흥민 역시 아쉬움이 남을 수 있는 시즌. 손흥민은 시즌 17골로 자신의 커리어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패트릭 뱀포드(리즈 유나이티드)와 함께 리그 득점 공동 3위로 마무리했다. 엄청난 기록.
하지만 시즌 개막 후 초반 페이스가 매우 좋았던 걸 감안하며 시즌 후반 더 치고나가지 못한 게 아쉬울 수 있다. 그리고 한국 축구 레전드 차범근의 기록을 깨지 못한 것도 마찬가지다. 손흥민이 1골만 더 넣었다면 차범근이 1985~1986 시즌 독일 레버쿠젠에서 기록했던 한국인 선수 유럽 무대 단일 시즌 최다골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그래도 시즌 마지막 경기 후반전에 맹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어 유종의 미를 거둔 손흥민이다. 이 경기 전 구단 스폰서가 뽑은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시즌 17득점 뿐 아니라 도움도 10개를 기록해 잭 그릴리쉬(아스톤빌라)와 함께 공동 4위를 기록했다.
리그를 넘어 모든 대회를 통틀어 22골을 기록, 종전 한 시즌 최다 득점인 21골(2016~2017 시즌)을 넘어섰다. 손흥민 개인적으로는 최고의 한 시즌을 보냈다고 봐도 무방하다. 다만 팀이 유로파리그에도 진출하지 못하는 성적을 거둬 마냥 웃지는 못할 손흥민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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