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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와, '어떻게 저런 플레이를 하지' 싶었어요."
강렬했던 첫 인상. 이후 둘은 친한 동료이자 선의의 경쟁자로 발맞춰 걸어 나갔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과 방콕아시안게임, 2002년 한-일월드컵 등 굵직한 대회에서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대한민국 축구 역사에 전설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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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침통하네요. 침통해. 하…. 비보를 듣고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요. 선홍이 형이랑 급히 달려갔죠. 지금도 믿기지 않아요." 듣고도 믿기지 않는 현실. 최 감독은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기나긴 침묵. 최 감독이 어렵게 입을 뗐다. "고인이 된 유 감독은 축구를 통해 국민께 감동을 선사한 선수였어요. 대표팀에서도 무척이나 모범적인 선수였고요. 섬세하고, 다정다감하게 주변을 챙겼어요. 후배들이 늘 따르는 선배였죠. 한국 축구에서 투지와 열정으로는 둘째가라면 서운했던 선수. 감독으로도 훌륭했고, 특히 유소년 축구에도 깊은 관심을 가졌던 사령탑. 내게는 선의의 경쟁자였던 분이 떠나 너무나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네요."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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