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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월드컵 4강 영웅 고 유상철 감독이 떠나는 길은 결코 외롭지 않았다. 장례식장이 마련된 서울 아산병원에는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추모하기 위한 축구인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월드컵을 유치해 우리나라 축구의 격을 한단계 끌어올린 주인공 정몽준 명예회장은 "유 감독과는 항상 마음 속으로 가까웠다. 늘 명랑하고 활달했다. 이렇게 일찍 떠난 게 아직 믿어지지 않는다. 정말 열심히 살았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정몽규 축구협회장은 "유 감독의 안타까운 일로 전 축구계가 슬퍼하고 있다. 멀티 플레이어로서 늘 필요한 곳에서 축구 발전을 위해 노력해준 것에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울산 현대 시절 구단 대표이사와 선수로 깊은 인연을 맺었던 권오갑 총재는 "우리 축구의 영웅이며 울산 현대의 레전드가 너무 빨리 우리 곁을 떠났다. 연맹 차원에서 고인의 가족에게 뭘 해줄 수 있을 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허정무 이사장은 "어느 포지션에서나 제 역할을 해주던 선수였다. 2002년 폴란드전서 골을 넣던 모습이 생각난다"고 추억했다. 전달수 인천 대표는 "내가 부족해 감독님이 먼저 가시는 것 같아 안타깝다. 유 감독님이 먼 길을 가는데, 천국으로 가는 길에 팬들과 함께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분향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인천 구단과 울산 구단은 홈 경기장에 임시 분향소를 설치 운영했다.
고인과 월드컵 4강 신화를 함께 쓴 김남일 감독은 "형님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선배였다. 한국 축구를 위해 하실 일이 더 많은 분인데 너무 젊은 나이에 가시게 돼 안타깝다"고 했다. 작년 유 감독과 일본 추억 여행을 함께 했던 이천수 전 인천 실장은 "유 감독은 정말 멋진 선배이자 감독님이었다. 다시 지휘봉을 잡을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싶었는데 죄송하다"며 눈가가 촉촉해졌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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