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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2일부터 최종 엔트리(22명)로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간 한국 올림픽축구 대표팀의 훈련 키워드는 세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체력, 스피드 그리고 골결정력이다. 올림픽호의 수장 김학범 감독이 가장 중요하게 판단한 핵심 키워드다. 그는 단기전의 승부사다. 조별리그 이후 메달까지 올라가기 위해 필요한 걸 잘 알고 있다.
전문가들은 조별리그가 펼쳐지는 이달말 일본의 고온다습한 날씨를 주목한다. 강력한 체력이 아니고선 이틀 휴식을 취하면서 치러야 하는 조별리그 세경기를 최고의 경기력으로 버티기 어렵다는 것이다. 김학범호는 지난달 제주도 소집 훈련부터 선수들의 체력 지수 및 컨디션 수치를 꾸준히 체크하고 있다. 김 감독은 최종 엔트리 선발 단계에서 태극전사들의 체력 및 회복 수치 등을 면밀히 살폈다. 체력적으로 강한 선수를 선호했다.
또 빠른 스피드를 갖춘 선수가 필요했다. 윙어 이동준(울산) 엄원상(광주)이 최종 엔트리에 승선한 이유이기도 하다. 빠른 발을 이용한 공간 침투가 결정적인 한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김학범호 전술의 메인 키워드는 후방 빌드업 보다 한국 토종 선수들이 가장 잘 하는 걸 살려서 상대를 파괴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빠른 선수가 필수다. 가장 빨리 최전방으로 공을 운반해 상대 골문에 슈팅을 때리는 작업을 반복하면 결국 골문은 열린다는 것이다.
올림픽대표팀은 파주NFC에서 오전 오후 두 차례씩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김학범호는 세트피스 훈련 등 전술상 핵심 포인트는 '오픈'하지 않고 있다. 17일 출국에 앞서 아르헨티나(13일), 프랑스(16일)와 두 차례 평가전을 갖는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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