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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오늘이 그날이었다."
전반 20분 바코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0-1로 끌려가던 전반 30분부터 라스 타임이 시작됐다. 단 10분만에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30분 '영혼의 파트너' 무릴로가 왼쪽에서 올려준 코너킥을 헤더로 돌려넣으며 첫 득점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라스는 37분 추가골을 넣었다. 하프라인에서 볼을 가로챈 라스는 양동현에게 밀어줬고, 양동현은 다시 가운데로 볼을 연결했다. 뛰어들어오던 라스가 침착하게 밀어넣었다. 40분,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양동현이 가로챈 볼을 이영재에게 내줬고, 이영재가 찔러준 볼을 받은 라스가 감각적인 로빙슛으로 세번째 골을 완성했다.
해트트릭이 끝이 아니었다. 라스는 전반 추가시간 양동현의 골을 도운데 이어, 후반 3분 이영재의 패스를 받아 감각적인 돌파 후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포트트릭'을 달성했다. 시즌 13번째골. 득점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라스는 이후에도 위협적인 움직임으로 울산의 수비를 흔들었다. 24분에는 이영재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오른발슛을 날렸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수원FC는 이날 승리로 파이널A를 노릴 수 있는 위치로 갔다. 김도균 감독도 "진지하게 도전하겠다"고 했다. 라스는 "감독님이 그런 말을 하셨다는 것에 대해 감사하고, 이제 1위 팀을 상대로 했고, 좋은 성적을 거뒀기에 불가능하지 않다. 자신을 믿는게 앞으로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라스는 한국에서 여자친구가 생긴 것이 아니냐는 루머에 대해서는 "일단 나는 싱글이고, 가족, 아이와 떨어져 산다. 코로나 때문에 다른 사람 만나기 어렵다. 현재 여자친구가 없다"고 했다. 물론 여지는 남겨뒀다. "내일이면 혹시 생길지도 모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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