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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축구도, 감독도 일단 살았다. 일본, 호주 자책골로 2대1 승. 벼랑 끝 한숨돌렸다

류동혁 기자

기사입력 2021-10-12 21:05


일본 중원의 핵심 다나카가 전반 7분 선제골을 넣는 장면.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사이타마(일본)=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일본 축구가 기사회생했다. 호주의 자책골로 천금같은 승리를 거뒀다.

일본은 12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4차전 홈 경기에서 호주를 2대1로 눌렀다.

1-1 동점 상황에서 아사노의 슛이 굴절, 호주 수비수 베히치의 자책골로 승패가 결정됐다. 일본은 2승2패로 승점 6점을 기록, 호주, 사우디(이상 승점 9점)에 이어 여전히 조 3위. 단, 반격의 기틀을 마련했다.

4-3-3 시스템의 일본은 오사코를 원톱으로 이토, 미나미노가 좌우 사이드에 위치. 엔도, 다나카, 모리타가 2선. 요시다, 토미야스가 센터백. 사카이 나가토모가 좌우 사이드백에 위치했다.

호주는 K리그 득점왕 출신 타가트를 원톱에 배치했고, 보일, 로기치가 스리톱. 모이, 흐루스티치, 어빈이 2선. 사우타, 세인스버리가 센터백에 위치했고, 베히치, 카라치치가 좌우 사이드백이었다.

일본은 위기였다. 1승2패로 3경기 동안 승점 3점에 그쳤다. 강호 호주와 사우디아라비아가 버티고 있었고, 이날 경기에서 패하면 월드컵 본선 진출이 매우 어려울 수 있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지도력도 도마에 올랐다. 경질설이 강하게 돌았다.

홈에서 일본은 초반부터 적극 공세를 펼쳤다. 1선부터 강력한 압박. 결국 전반 7분 골이 나왔다.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 미드필더 다나카가 PA 안 오른쪽에서 퍼스트 터치를 제대로 했다. 그대로 오른발 강슛. 골망을 갈랐다.


일본은 점유율이 떨어졌지만, 적극적 전방 압박으로 호주 예봉을 막아냈다. 전반 34분 호주 패스를 끊은 뒤 역습, 오사코가 결정적 찬스를 만들었지만, 슛은 오른쪽 골 포스트 밖으로 벗어났다.

호주도 날카로운 반격을 했다. 전반 40분 날카로운 역습. 절묘한 2대1 패스 이후 PA 오른쪽 타가트가 결정적 찬스를 맞았다. 강력한 오른발 슛이 일본 골키퍼 곤다의 손에 살짝 맞은 뒤 굴절됐다. 오른쪽 골 포스트를 맞고 튀어 나왔다. 호주 입장에서는 너무나 아쉬운 장면. 결국 1-0 으로 전반전 종료.

지루한 공방전. 후반 16분 호주는 기어를 새로 갈았다. 타가트를 빼고 슈퍼 서브 마빌을 투입했다. 후반 20분 호주는 결정적 기회를 맞았다. 오른쪽 사이드 돌파에 의한 중앙 크로스. 일본 모리타의 태클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그러나 VAR 결과 PA 밖에서 태클이 이뤄졌다고 판독, 결국 페널티킥이 프리킥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흐루스티치가 왼발로 절묘하게 감아차면서 동점골.

일본은 공세로 다시 전환했다. 이토 준야의 슈팅, 그리고 후반 34분 아사노의 슈팅이 호주 라이언 골키퍼에 막혔다.

그러나 일본은 집요했다. 롱 패스를 아사노가 감각적으로 터치한 뒤 왼발 슛, 굴절된 공이 골 포스트를 맞은 뒤 호주 수비수 베히치의 자책골로 이어졌다. 행운의 결승골이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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