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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 콘테 감독, 토트넘과 2년 계약 최종 합의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21-11-01 23:58 | 최종수정 2021-11-02 00:00


사진출처=로이터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토트넘과 2년 계약에 동의했다는 현지 소식이 나왔다.

토트넘은 1일(한국시각)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팀을 구할 소방수로 영입했으나, 산투 감독은 개막 후 17경기에서 9번이나 지는 부진 끝에 4개월의 짧은 토트넘 감독 생활을 마치게 됐다.

직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 0대3 패배가 충격적이었다. 경기력도 문제지만, 산투 감독이 팀 장악력을 전혀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가 만천하에 알려졌다. 결국 토트넘 수뇌부가 조기에 칼을 빼들었다.

후임 감독으로 명장 콘테 감독이 소환됐다. 지난 시즌 인터밀란의 세리에A 우승을 이끌고 팀을 떠난 콘테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새 감독 후보로 거론되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맨유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토트넘전 3대0 승리 과정에서 과감한 용병술을 발휘하며 기사회생했다. 맨유행을 바라던 콘테 감독 입장에서는 토트넘으로 선회하는 게 현실적인 판단이었다.

파울로 폰세카, 세르지우 콘세이상 등도 후보로 거론됐으나 콘테 감독의 명성을 이기지 못했다. 이탈리아 축구 전문 저널리스트 알프레도 페둘라는 콘테 감독이 토트넘 감독직에 합의했으며, 2023년 여름까지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알렸다.

페둘라는 콘테 감독이 현지 시각으로 월요일 곧바로 런던으로 날아가 토트넘 감독 계약서에 사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콘테 감독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첼시 감독으로 일하며 프리미어리그를 경험한 바 있으며, 프리미어리그 우승 감독 타이틀도 획득했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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