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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다급해진 토트넘 구단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52)의 요구 조건을 거의 다 받아준 모양새다. 콘테 감독은 이미 EPL 첼시, 세리에A 유벤투스 인터밀란 등에서 우승으로 성공을 거둔 이탈리안 명장이다. 누누 산투 감독(포르투갈 출신)을 성적 부진으로 경질한 토트넘 구단은 신속하게 콘테 감독과 접촉했고, 긍정적인 대답을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번엔 상황이 달라졌다. 토트넘 구단이 급해졌다. 팀이 이대로 가면 리그 10위권 밖으로 밀려날 위험에 처했다. 선수들은 동기부여가 안 된다. 누누 감독의 장악력은 바닥을 드러냈다. 그렇다고 토트넘 스쿼드가 좋은 것도 아니다.
결국 콘테의 요구 조건을 수용하는 쪽으로 토트넘 구단이 자세를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이제 콘테가 원하는 대로 선수를 사줘야 한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은 새롭게 토트넘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이 높아진 콘테 감독이 선수 영입에 1억5000만파운드(약 2408억원)를 투자할 수 있는 권한을 받았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우리나라 돈으로 2400억원이 넘는 거액이다. 그 돈이라면 콘테 감독은 '선수 쇼핑'을 할 수 있게 된다. 토트넘의 취약 포지션을 충분히 메울 수 있는 큰 돈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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