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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벤투호가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바짝 다가섰다. 반환점에서 이란이 후반 인저리타임에 극적으로 레바논을 2대1로 꺾은 것이 '전화위복'이었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에서는 조 2위까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이길 팀이 이기고, 질 팀이 패하거나 비겨야 '꽃길'이다.
6차전에서 이란은 시리아, 레바논은 UAE와 격돌한다. 한국과 이란이 나란히 승리하고, 레바논과 UAE가 비길 경우 3위와의 승점차는 8점으로 벌어질 수 있다. 남은 경기는 4경기 뿐이라 조기 월드컵 본선 진출이 가시권에 들어온다. 이라크전이 곧 카타르월드컵의 7부 능선에 도달할 수 있는 기회의 무대다.
이라크에는 '설욕'도 해야 한다. 벤투호는 9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라크전에서 답답한 경기력으로 득점없이 비겼다. 손흥민(토트넘)은 "결과를 받아들이기 힘들다. 뭐라고 말씀드릴지 모르겠다"며 침울해 했을 정도로 상처가 컸다.
이라크전에서도 큰 틀의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과 김민재의 부상 소식이 있었지만 경미한 것으로 드러나 출전에는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 UAE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황희찬은 "이라크에 이기면 더 좋은 위치에 오를 수 있다. 너무나 좋은 기회"라며 승부욕을 불태웠다.
벤투호는 이라크전 후 두 달여간 소집이 없다. 최종예선 7차전은 내년 1월 27일 재개된다. 태극전사들은 이라크전에서 2022년의 '해피엔딩'을 머릿속에 그리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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