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강원FC 최용수 신임감독이 친정팀이랄 수 있는 FC서울전에 임하는 심경을 밝혔다.
이날 경기는 친정팀과의 맞대결이란 점 외에도 승리해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강원은 36경기에서 9승 12무 15패 승점 39점으로 승강 플레이오프권인 11위에 처져있다. 이날 승리시 10위 서울(43점)을 승점 1점차로 압박할 수 있다. 비기거나 패할 경우 다이렉트 잔류에 실패한다. 더욱이 최하위 광주(36점)와의 승점차가 3점으로 유지돼 강등싸움을 최종전까지 끌고가야 한다.
최 감독은 상대팀 서울에 대해 "전술 전략적으로는 말씀드릴 수 없고, 경기 양상이 어떻게 갈지 모르겠지만, 서울에는 결정을 지을 수 있는,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선수들이 요소요소에 포진돼있다. 그런 부분이 걱정된다. 개인이 아닌 협력 수비로 차단할 생각이다. 그렇다고 수비만 할 수 없다. 상대의 약점을 찾아서 공략할 수 있는 부분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김남일 감독이 장래가 기대되는 젊은 지도자다. 결과를 가져왔다. 글쎄요... '서울을 응원하겠다...' 감독 입장에선 자기 팀 결과가 중요하다. 그렇게 생각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대수롭지 않게 받아넘겼다.
최 감독은 이날 전매특허인 3-5-2 전술을 들고 나왔다. 이정협 김대원이 투톱을 이루고 정승용 한국영 김대우 신창무 임창우가 미드필드진에 배치된다. 윤석영 김영빈 신세계가 스리백을 구성한다. 골키퍼에는 변화가 있다. 이범수 대신 이광연을 선발했다.
이에 대해 "23세이하 대표팀에 입소해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쌓았다. 가지고 있는 실력은 있을 것이다. 단지 떨어진 자신감이 문제인데, 대화를 통해 회복이 된 것 같다. 상대가 공중볼을 이용한 공격 패턴이 다양하다. 반박자 빠른 예측 반응이 더 낫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투입 배경을 말했다.
최 감독을 상대하는 안익수 서울 감독은 "프로 세계에선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일이다. 이적도 있고 트레이드도 있다. 큰 의미를 두고 있지 않다. 올해 홈 마지막 경기라는 데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안 감독은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조영욱 강성진 팔로세비치, 나상호가 공격을 이끈다. 기성용 고요한이 중원을 지키고, 이태석 오스마르, 김원균 윤종규가 포백을 맡는다. 양한빈이 골문을 지킨다.
서울은 이날 무승부만 거둬도 잔류를 확정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2022 임인년 신년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