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친정 FC서울을 상대로 강원FC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 최용수 감독이 현장 복귀가 설鳴 말하면서 결과에 대해선 아쉬움을 토로했다.
강원은 이날 승점 1점을 추가하며 강등 직행은 면했다. 다만 잔류권과의 승점차가 4점으로 벌어지면서 승강 플레이오프행을 확정했다. 내달 8일과 12일, 대전하나 시티즌과 플레이오프를 통해 잔류 도전을 이어가야 한다.
최 감독은 "분위기를 추슬르는 데 매진해야 할 것 같다"며 "(서울에서 플레이오프에 나섰던)그때보단 상황이 썩 좋진 않다. 대전전까지 그렇게 많은 시간이 있는 건 아니지만, 결정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최 감독을 응원하는 서울 팬의 최용수 유니폼이 걸려있었다. K리그에서 선수와 지도자 생활을 모두 서울에서만 했던 최 감독은 "감동받았다. 저를 성장시켜준 FC서울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기분이 묘했다"며 미소지었다.
경기 전에는 안익수 서울 감독과 긴 시간 담소를 나눴다. 무슨 이야기를 주고받았냐는 질문에 "내가 (서울에서)막내코치를 할 때, (안익수 수석코치에게)가야 할 방향, 철학 등을 배웠다. 그때 파워포인트를 처음 배웠다.(웃음) 끈임없이 조언을 해줬다. 지도자가 승부를 내야 하는 위치에 있지만, 지도자끼리 더 깊이있게 교감할 수 있는 현장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마티야를 후반 투입 후 재교체한 결정에 대해선 "공격만 하겠다는 선수를 저는 썩 선호하지 않는다. 상대에게 위험한 상황을 줄 수 있어서 그렇게 결정했다"고 했다.
▶2022 임인년 신년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