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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전북 현대가 반전에 성공하며 K리그 5연패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이병근 대구 감독은 3-4-3 시스템을 꺼내들었다. 세징야 김진혁 이근호가 스리톱을 형성한 가운데 안용우, 라마스, 이진용, 김재우가 중원에 포진했다. 스리백에는 박병현, 홍정운, 정태욱이 위치했고, 골문은 최영은이 지켰다.
김상식 전북 감독은 4-3-3 시스템으로 맞불을 놓았다. 구스타보, 이성윤, 한교원이 최전방에 선 가운데 쿠니모토, 류재문, 백승호가 미드필더 라인을 구축했다. 포백에는 김진수, 홍정호, 구자룡, 이 용이 늘어섰고, 골키퍼에는 송범근이 변함없이 출전했다.
그리고 전북은 측면 공격이 살아나며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15분 쿠니모토, 17분에는 구스타보가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골과는 거리가 멀었다. 조용하던 대구는 35분 이후 세징야를 앞세워 반격을 시작했지만 골문을 여는 데는 실패했고, 전북도 대구 수문장 최영은의 선방에 잇따라 가로막혔다. 결국 전반은 득점없이 끝이 났다.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마침내 빗장을 풀었다. 백승호의 기습 중거리 슈팅으로 얻은 코너킥에서 홍정호가 골문을 열어젖혔다. 홍정호는 쿠니모토의 코너킥을 오른발로 화답했다. VAR 판독으로 이어졌지만 번복되지 않았다.
대구는 후반 10분 이근호를 빼고 에드가를 투입, 승부수를 던졌다. 전북은 후반 20분 한교원 대신 문선민을 교체출전시키며 전열을 재정비했다.
대구는 만회골을 위해 분전했다. 후반 38분 김진혁이 결정적인 헤더로 전북의 골문을 두드렸으나 송범근의 선방에 땅을 쳤다.
반면 전북은 후반 41분 문선민이 골키퍼가 나온 틈을 타 그림같은 로빙슛으로 쐐기골을 터트리며 대세를 갈랐다.
대구=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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