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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훈인터뷰]성남 뉴 캡틴 권순형 "프로 은퇴 전 꼭 타이틀 들고파"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2-01-11 14:46 | 최종수정 2022-01-11 18:02


◇성남FC 신임주장 권순형.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서귀포=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성남FC의 '권캡' 권순형(36)이 새 시즌을 앞두고 '타이틀'(우승)을 외쳤다.

권순형은 11일 오후 2시 제주 서귀포 빠레브 호텔에서 진행한 '하나원큐 K리그 2022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 기자회견에서 "학창시절까지 우승을 밥먹듯이 했다. 은퇴할 나이가 다가오는데, 프로에선 아직 타이틀이 없다. 김남일 감독님, 선수들과 합심하여 꼭 타이틀을 들고 싶다. 현실적으로 리그에선 쉽지 않겠지만, FA컵은 변수가 많다. 성남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09년 강원에서 프로데뷔해 제주(2012~2013년, 2015~2019년) 상주(2014~2015년)에서 뛴 권순형은 2020년 성남에 입단했다. 2020시즌 7경기 출전에 그친 그는 지난해 후반기 주전 자리를 꿰차며 16경기에 출전, 팀의 극적인 1부 잔류를 뒷받침했다.

올해는 주장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았다. 부주장은 김민혁 박수일이다.

권순형은 "(전임주장)서보민이 지금까지 고생을 많이 했다. 많이 힘들어하고 외로워했다. 지금 와서 돌아보면 많이 도와주지 못한 것 같아 미안하다"며 "제주 전지훈련에서 감독 미팅을 통해 주장 제의를 받았다. 부담스러워 처음엔 안하면 안되겠냐고 말씀드렸다. 프로에서 주장을 경험해봤고, 부담스러운 자리란 걸 안다. (그래도 감독님께서)하라고 하셨고, 맡겨주신 거 잘 감당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성남은 지난 3일부터 서귀포에서 전지훈련에 돌입했다. 권순형은 "이제 2주차로 접어들었다. 지금까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선수들이 많이 바뀐 만큼 빨리 친해져야 한다. (김)영광이형을 필두로 고참들이 분위기 유하게 만들어 빨리 친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동계 때 훈련도 중요하지만 동료끼리 끈끈한 유대감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을 신경쓰면 자연스럽게 더 좋은 플레이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서귀포=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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