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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이젠 본격적인 카타르월드컵 준비다. 파울루 벤투 A대표팀 감독이 16일 입국한다. 벤투 감독은 2일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 8차전에서 시리아를 2대0으로 격파하고 한국 축구에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선물했다. 그는 시리아전 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재충전을 위해 곧바로 고향인 포르투갈로 날아갔다.
K리그에서 더 볼 선수가 있는 지는 물음표다. 벤투 감독과 한국 축구의 인연은 어느덧 3년하고도 6개월이 흘렀다. 그는 2018년 8월 A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축구는 생물이다. 김진규(부산)가 지난달 안탈리아 전지훈련에서 첫 발탁돼 혜성처럼 등장했듯이 구도는 언제든지 달라질 수 있다. 카타르월드컵까지는 아직 9개월이라는 시간이 남았다. 부상 등 변수도 많다. 결국 마지막으로 살아남은 자가 월드컵 무대를 밟을 수 있다. 월드컵에 뛸 수 있는 기회는 여전히 열려 있다.
이란전은 A조 1위의 운명이 걸렸다. A조에서 한국은 이란(승점 22)에 이어 2위(승점 20)에 포진해 있다. 이란을 꺾으면 조 선두로 올라설 수 있다. 벤투 감독은 이미 1위를 약속했다. 그는 "남은 최종예선 2경기에서 승점 6점을 추가할 수 있다. 조 1위를 할 수 있는 기회다"고 강조했다. 또 조 1위로 최종예선을 통과하면 월드컵 본선 조추첨에서 최소한 '죽음의 조'는 피할 수 있다. 16강 진출 가능성도 높아진다. 베이스캠프 확정 등 과제도 수두룩하다. 4월 월드컵 조추첨 후 결정해야 하지만 평가전 상대 물색에도 들어가야 한다.
벤투 감독은 처음으로 월드컵 예선부터 본선 무대까지 지휘하는 외국인 사령탑이다. 4년이라는 긴 시간을 함께 하는 '역대 최장수 사령탑'이다. 그의 카타르월드컵 도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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