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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성남FC전 승리로 리그 2위로 올라선 인천 유나이티드의 조성환 감독은 차분했다. 현재의 상승세가 어느 순간 눈녹듯 사라질 수 있기 때문이었다.
기세에 걸맞게 순위도 쭉쭉 올라가고 있다. 이날 승리로 4위에서 2계단 점프해 2위까지 치고 올라섰다. 한 경기 덜 치른 선두 울산과 승점 동률을 이뤘으나, 다득점에서 2골 밀렸다. 파이널 A그룹(1~6위)이 아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권(1~4위)을 바라봐야 하는 위치까지 올라섰다.
조 감독은 6라운드 순위 2위가 어떤 의미가 있느냐는 물음에 "이 흐름은 한 순간에 어떻게 될지 모른다. 이것을 통해 자신감을 가져간다면 더할나위 없지만, 자만해선 안된다"며 경계심부터 내비쳤다.
핵심 공격수 무고사는 이날 0-0 지루한 공방전이 계속되던 후반 12분 아길라르가 얻어낸 페널티를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그는 초반 6경기 중 3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을 정도로 기세가 무섭다.
조 감독은 "무고사가 사실 작년에 여러가지 이슈 때문에 많이 힘들어했다. 시즌을 준비하면서 리프레시가 된 것 같다.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였고, 기대에 차서 시즌을 준비했다. 자신감에 골을 더하면서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다. 팀에 많은 보탬이 되고 있고, 앞으로도 많은 골을 넣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시즌 인천의 진짜 강점은 수비에 있다. 많은 부상자에도 6경기에서 단 2실점만을 하는 짠물수비를 자랑한다. 조 감독은 오반석 중심의 수비수들의 활약을 칭찬하면서도 전방에서 압박을 해주는 선수들의 공로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남=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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