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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구FC의 에이스' 세징야(33·브라질)가 돌아왔다. 대구가 웃는다.
세징야는 재활과 회복에 집중했다. 지난 5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원정 경기에 교체 출전했다. 팀이 0-1로 밀리던 후반 25분 투입됐다.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의 1대1 무승부에 힘을 더했다. 8일 홈에서 열린 수원 삼성전엔 선발로 나섰다. 후반 39분까지 뛰며 3대1 완승을 이끌었다. 3월 20일 이후 50여일 만에 '골맛'을 봤다.
분위기를 탔다. 세징야는 14일 김천 상무와의 원정 경기에서 '극장골'을 작렬했다. 0-1로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 시간이었다. 그는 집념의 헤딩골로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특히 '새 외국인 선수' 제카(25·브라질)와의 시너지도 긍정적이다. 제카는 지난 3월 부상으로 이탈한 에드가(35·브라질)를 대신해 대구에 합류했다. 제카는 팀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2연속 세징야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세징야는 "제카는 영리하고 좋은 선수다. 에드가와 했던 것처럼 제카에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가마 대구 감독 역시 "두 선수는 짧은 기간 서로를 잘 이해하며 도움이 되고 있다. 더 좋아질 일밖에 없다. 앞으로 더 빛을 발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한때 11위까지 추락했던 대구는 세징야와 함께 정상궤도 진입을 노리고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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