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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역시 세계 최강 브라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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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7분 브라질에 선제골을 내줬다. 산드루의 프리킥이 프레드를 거쳐, 히샬리송에게 연결됐다. 그의 발을 떠난 볼은 김승규의 몸을 맞고 그대로 골문안으로 빨려들어갔다.
한국이 서서히 살아나기 시작한 것은 전반 11분이었다. 손흥민의 첫 왼발 슈팅이 나왔다. 하지만 수비벽에 맞고 흘러나왔고, 황인범이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그러나 브라질은 압박이면 압박, 패스면 패스 좀처럼 흠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완벽했다. 네이마르의 현란한 드리블은 파울 외에는 막을 방법이 없었다.
한국 축구도 마냥 무너지지 않았다. 전반 31분 기다리던 한 방을 선보였다. 황희찬의 패스를 받은 황의조가 실바의 거친 대결을 물리치고 오른발로 골문을 활짤 열었다.
전열을 재정비 한 브라질은 전반 37분 히샬리송의 헤더에 이은 알베스 슈팅으로 파상공세를 펼쳤다. 김승규의 선방이 빛을 발했다. 하지만 이 용이 산두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거친 태클을 했고, VAR(비디오판독)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네이마르는 전반 41분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동료들과 특유의 '삼바 댄스 세리머니' 자축한 데 이어 한국 팬 환화에 박수로 화답했다.
브라질은 이어 한 차례 더 결절정인 기회를 맞았지만 다행히 추가골로는 연결되지 않았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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