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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선수가 새 바람을 넣어주길 바란다. 후반 70분 이후 안병준을 쓸 것이다."
특히 친정 대구와의 시즌 첫 원정 맞대결에서 0대3으로 완패했던 이 감독의 복수 의지는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 19라운드부터 첫선을 보인 일본 국대 출신 마나부에 이어 이날 '옷피셜'이 나온 '골잡이' 안병준도 후반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전 인터뷰에서 이 감독은 새 선수들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새선수가 새바람을 넣어줘야 한다. 안병준은 어제 첫 훈련을 했고 마나부는 지난 경기 45분을 뛰며 적응했다. 안병준은 박스안 움직임과 결정력이 뛰어나다. 당장 90분 내내 쓰기보다는 측면 조직력을 무너뜨리고 득점으로 결정지어줘야할 때 역할을 할 것이다. 승리에 활력소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후반 70분 이후 승부를 낼 때 기용할 것"이라는 전략을 밝혔다. 아래는 이병근 감독의 경기전 인터뷰 일문일답 전문이다.
수원=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안병준, 마나부를 영입하셨는데.
▶새선수가 새바람을 넣어줘야 한다. 안병준은 어제 첫 훈련을 했고 마나부는 지난 경기 45분을 뛰며 적응했다. 우리 팀에 볼 수 없는 유형의 선수다. 안병준은 박스안 움직임과 결정력이 뛰어나다. 당장 90분 내내 쓰기보다는 측면 조직력을 무너뜨리고 득점으로 결정지어줘야할 때 역할을 할 것이다. 승리에 활력소 역할을 기대한다.
-마나부 가까이서 지켜보니 어떻던가.
▶아직 집을 못구해 숙소생활을 하는데 몸관리 철두철미하다. 자신만의 루틴이 있다. 우리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어려울 때인데 마나부와 안병준이 해주면 좋겠다. 기대하고있다
-안병준 오늘 어떻게 쓰실지
▶초반 강현묵을 선발로 세워 4-2-3-1 전술로 나갈 것이다. 세징야 같은 빠른 선수들의 뒷공간을 막아야하고 두 미드필더로 중원에서도 막아서면서 뒷공간 역습도 미리 예측해야 한다. 우리는 홈에서 승점 3점을 원한다. 안병준이 이제 막 재활을 마친 상태에서 우리 팀에 와 어제 하루 훈련을 했다. 완벽한 몸 상태는 아니지만 70분 이후 승부를 결정낼 때 필요한 선수다. 어제 훈련장에서 보니 슈팅, 박스안 움직임이 역시 뛰어나다. 미팅을 통해 20분 정도 할 수 있겠다고 했고, 결정 짓겠다는 의지도 보여줬다. 향후 이 팀의 중심 축을 담당하는 중요 포지션의 선수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새로운 선수 보강 어느 정도 만족하시는지.
▶현재 기존 선수들이 서울전 패배 이후 자신감을 잃은 상황이었다. 5월 자신 있게 하고, 한 발 더뛰고, 강한 의지로 전진우처럼 절실하게 밀어부치는 그런 분위기가 지다보니 감소됐다. 더 과감하게 해주길 바랐다. 기존 위쪽에 어린 선수들이 많았다면 안병준과 마나부 등 경험 있고 득점해줄 수 있는 선수 영입을 통해 위쪽에 경험을 보강했다. 오른쪽에 스피드 있고 과감하게 해줄 수 있는 선수를 더 보강하고 싶은데 아직 잘 안되고 있다.
-대구전 승리 간절하실 것같다.
▶선수들도 무승에서 탈출하려고 간절하다. 합숙도 하고 숙소에서 고참들이 미팅도 여러번 했다. 저도 첫 대구전에서 0대3으로 져서 아쉬었다. 솔직히 나도 지고 싶지 않다. '리벤지'하고 싶다. 나도 있고 정승원도 있고 선수들에게 이겨달라고 했다.
승원도 있고 이겨달라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