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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트래포드에 6만8771명의 여축팬이 운집했다" 女유로 사상 최다관중 기록 경신!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22-07-07 08:32


6만8872명 여자유로 사상 최다관중 기록<저작권자(c) EPA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출처=여자유로 2022 SNS

잉글랜드 여자축구 대표팀이 여자유로 사상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한 축구 팬들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잉글랜드 여자축구 대표팀은 7일 오전 4시(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펼쳐진 여자 유로2022 오스트리아와의 개막전에서 전반 16분 프란 커비의 도움에 이은 베스 미드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했다.


<저작권자(c) AFP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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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유로2022가 5년만에 돌아온 이날, 올드트래포드의 여자축구 열기는 상상 이상이었다. 지난 5년새 유럽 여자축구의 눈부신 성장을 숫자로 입증했다. 무려 6만8871명의 팬들이 들어차며 여자 유로 경기 최다 관중 기록을 단번에 갈아치웠다. 이날 잉글랜드 대표팀의 경기력이 최상이 아니었음에도 응원의 함성은 한 순간도 잦아들지 않았다. 승리 직후 잉글랜드 대표팀 선수들은 앞다퉈 팬들을 향한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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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결승골을 터뜨리며 첫 승을 이끈 베스 미드는 BBC 스포츠를 통해 "말로 표현할 수 없다. 토너먼트 첫승과 함께 이 얼마나 어메이징한 밤인가"라며 감격을 전했다. "팀을 위해 골을 넣을 수 있어 정말 기쁘다"면서 "이 분위기를 한번 보라. 정말 언빌리버블하다. 세리나 위그먼 감독님의 말씀을 듣고 싶었지만 관중의 함성이 너무나 커서 아무것도 들을 수가 없었다"며 활짝 웃었다.

'잉글랜드 캡틴' 리아 윌리엄슨은 "정말 특별한 순간이다. 대단한 일이다. 팬들과 하나로 연결된 기분이었다. 함성 때문에 커뮤니케이션이 어렵긴 했지만 이런 날은 언제라도 받아들일 수 있다. 정말 대단한 분위기였다"며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맨유 소속 잉글랜드 남자대표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 역시 자신의 SNS에 '첫승 스타트, 올드트래포드 이 분위기 무엇? 정말 잘했다'며 뜨거운 현장 분위기를 담은 영상을 찍어올려 여자축구, 여자대표팀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올드트래포드를 여자유로2022 경기장으로 쓰는 건 이번 한번뿐. 나머지 경기들은 훨씬 작은 규모의 경기장에서 치러진다. 유럽 16개국이 4개조 예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격돌하는 여자유로 2022는 7일부터 내달 1일까지 펼쳐진다. 12일 노르웨이전, 16일 북아일랜드전 등 남은 잉글랜드대표팀의 경기는 각각 브라이턴의 아멕스스타디움, 사우스햄턴 세인트메리스타디움에서 열리고 결승전은 내달 1일 꿈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9만 관중을 수용하는 웸블리에서 또 한번 최다 관중 기록 경신을 기대하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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