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 산다니까요?" 호날두, 이미 거절당한 첼시에 또 연락했다

한동훈 기자

기사입력 2022-08-29 10:43 | 최종수정 2022-08-29 11:00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적을 위해 발버둥을 치고 있다. 이미 거절 의사를 표현한 첼시에 다시 연락했다.

영국 '더 선'은 29일(한국시각) '첼시가 오바메양 영입에 실패하자 호날두가 다시 협상을 시도했다. 그러나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은 여전히 호날두를 꺼려한다'라고 보도했다.

첼시는 지난 7월 호날두를 영입할 계획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 구단주가 원했지만 투헬이 반대했다.

신임 구단주 토드 보엘리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첼시를 인수했다. 취임 기념으로 '야심작'을 하나 만들고 싶었다. 슈퍼스타를 데려올 계획이었다. 보엘리는 호날두는 물론 파리생제르맹과 관계가 소원해진 네이마르 영입도 검토했다.

하지만 투헬이 선을 그었다. 보엘리도 현장 의견을 존중했다. 투헬은 활동량이 왕성하고 상대 진영에서도 열심히 압박하는 공격수를 찾았다. 호날두는 해당사항이 없었다.

이후 호날두는 백방으로 새 클럽을 찾았다. FC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유벤투스 등으로부터 모조리 퇴짜를 맞았다.

이적시장 마감이 다가오자 호날두는 눈을 낮췄다. 빅클럽이 아니더라도 챔피언스리그만 나갈 수 있다면 가겠다는 기세다. 나폴리, 마르세유, 스포르팅CP 등과 협상 테이블을 차렸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그러다가 다시 첼시의 문을 두드린 것이다.


더 선은 '맨유 전 감독이었던 랄프 랑닉이 독일 동포인 투헬에게 호날두를 영입하지 말라고 충고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첼시는 호날두를 거절한 뒤 오바메양을 데려오려고 했지만 지연됐다. 이에 호날두 에이전트가 첼시와 거래를 다시 시도했다. 그러나 투헬은 여전히 호날두를 유보하는 입장이다'라고 설명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은 현지 시간으로 9월 1일 마감된다. 호날두가 맨유를 탈출할 가능성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호날두는 맨유에서 입지도 좁아졌다.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이 호날두를 벤치에 앉히는 데에 성공했다. 호날두를 빼고도 리버풀을 제압해 자신의 지도력을 증명했다. 호날두가 과연 반전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