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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역시 '킹'이었다. 유럽 빅 클럽에서 원하는 이유가 있었다. 대한민국 수비 핵심 김민재(26·나폴리)의 얘기다.
벤투 감독은 해외파를 모두 불러 들였다. 김민재도 오랜 만에 대표팀에 합류했다. 그는 지난 6월 4연전 때는 발목 부상으로 함께하지 못했다.
'돌아온' 김민재는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이었다. 그는 2022~2023시즌을 앞두고 나폴리로 이적했다. 빠르게 적응했다. 김민재는 나폴리 합류와 동시에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선 리버풀을 상대로 '괴물 수비수'의 진가를 발휘했다. 최근 세리에A 사무국이 발표한 '9월의 선수' 후보까지 올랐다. 또한, 축구 전문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이 발표한 2022~2023시즌 유럽 5대 리그 시즌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는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하다. 그는 4년 전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부상으로 이탈했다. K리그 경기 중 정강이뼈 골절 부상을 입었다. 검사 결과 회복 기간이 8~10주로 나왔다. 김민재는 첫 번째 월드컵 꿈을 접어야 했다.
김민재는 "4년 전과 비교하면 보완된 부분이 많아서 더 좋은 모습으로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제 장점 중 하나가 리커버리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강팀과 대결하며 좋은 선수들을 막을 수 있는 게 경쟁력"이라며 월드컵을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고양=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