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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1983년 첫 발을 뗀 한국 프로축구가 출범 40주년을 맞았다. 권오갑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가 신년사를 통해 2023년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화두는 'K리그 재도약의 원년'이다.
두 번째는 재정 건전화 제도 안착이다. 프로연맹은 올해 2년간 준비해 온 K리그 재정 건전화 제도를 시행한다. 구단의 전체 예산 중 선수단에 투입되는 부분과 유소년, 마케팅, 인프라 등 구단의 자생력을 갖추기 위해 투입되는 부분을 적정 비율로 유지하는 것이다. 권 총재는 "K리그의 지속 성장을 위해 마련된 제도인 만큼, 잘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는 K리그 산업 가치 상승이다. 권 총재는 "최근 K리그는 자체 미디어센터 설립, K리그 중심의 스포츠채널 운영, 해외 OTT 서비스 출범 등 다양한 시도를 거듭하며 미디어 환경의 변화에 빠르게 적응해왔다. 2023년에는 고품질 중계방송과 매력적인 콘텐츠로 팬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하겠다. 또 해외 중계방송을 통해 K리그가 널리 알려지고, 중계권 가치가 상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은 축구 저변 확대다. 올해는 K리그 청주와 천안이 새롭게 가세한다. K리그1 12개, K리그2 13개 등 총 25개 구단으로 운영된다. 권 총재는 "K리그는 한국 프로스포츠 중 가장 많은 구단과 넓은 지역적 범위를 보유하고 있다. 전국 어디에서든지 K리그 경기장을 찾을 수 있는 만큼, 축구의 저변을 더욱 넓히고 국민들에게 더 친숙한 K리그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연고 지역마다 유소년 축구가 더욱 활성화되고, 지역밀착 활동을 통해 축구가 지역 화합의 구심점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마무리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