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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허스트파크(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손흥민(토트넘)이 마스크를 벗어던졌다. 그리고 찰칵 세리머니를 했다. 9경기만에 골맛을 봤다. 토트넘 팬들은 '나이스원 쏘니'를 부르며 축하를 보냈다.
그러나 아쉬움도 있었다. 전반 14분 개인기 코너킥에서 자하를 앞에 놓고 드리블을 시도했다. 제치지 못하고 밖으로 나가고 말았다. 폼이 다소 떨어져있었다. 전반 38분에는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시도했다. 그러나 멀찌감치 날아가버리고 말았다.
손흥민으로서는 자신감이 꺾일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그는 그러지 않았다. 후반 3분 손흥민은 선제골의 출발점이 됐다. 역습 상황에서 패스가 들어왔다. 등을 진 상태에서 볼을 잘 잡아냈다. 힐에게 적절하게 전진패스가 들어갔다. 힐, 페리시치를 거쳐 케인의 선제골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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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27분 손흥민은 드디어 골을 넣었다. 2선에서 로빙패스가 들어왔다. 손흥민은 수비수에게 몸싸움을 걸었다. 수비수의 실수를 유도했다. 그리고 바로 왼발 슈팅.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토트넘 팬쪽으로 달려갔다. 그리고는 마스크를 벗어 집어던졌다. 특유의 찰칵 세리머니도 했다. 그동안의 아픔을 한 번에 날려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