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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토트넘이 한숨 돌렸다. 더 이상의 불명예 기록은 없었다.
기류가 바뀌었다. 토트넘은 시즌 중반 급격히 흔들렸다. 이후 7경기에서 승점 7점을 쌓는 데 그쳤다. 특히 월드컵 휴식기 이후 두 경기에서 1무1패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흔들림의 근원지는 수비였다. 토트넘은 리그 7경기, 공식전 10경기 연속 선제 실점했다. 또한, 1988년 이후 35년 만에 정규리그에서 7경기 연속으로 2실점 했다.
후반 분위기가 바뀌었다. 해리 케인이 포문을 열었다. 경기가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3분 선제골을 폭발했다. 이반 페리시치의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했다. 분위기를 탄 케인은 5분 뒤 추가골을 기록했다. 그는 브리안 힐의 패스를 오른발슛으로 연결했다. 케인의 발끝을 떠난 볼은 그대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의 기세는 매서웠다. 후반 23분 맷 도허티가 추가 득점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패스가 살짝 굴절된 것을 놓치지 않았다. 도허티가 그대로 '골맛'을 봤다. '에이스' 손흥민도 발끝을 번뜩였다. 그는 후반 27분 강력한 중거리포로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토트넘이 지난해 10월 16일 에버턴전 이후 두 달여 만에 무실점 경기를 완성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