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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손흥민(토트넘)이 2023년, 새해 첫 축포를 터트렸다.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의 입가에는 비로소 미소가 번졌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도 격하게 손흥민을 포옹하며 격려했다. 사실 크리스탈 팰리스전을 앞두고 손흥민의 부활이 화두였다.
경기 전 기자회견도 손흥민의 침묵에 집중됐다. 콘테 감독의 대답은 '무한 신뢰'였다. 그는 "손흥민은 최고의 경기력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마르세유전에서 부상한 후 조금 고생하고 있다"며 "우리가 손흥민의 폼에 대해 논의하는 것 자체가 팀이 곤경에 빠졌다는 것이다. 하지만 손흥민은 100%의 신뢰를 받고 있다. 손흥민도 지금보다 훨씬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이 결국 골로 반전에 성공했다. 골 뿐이 아니다. 맷 도허티의 세 번째 골의 패스도 손흥민의 발끝에서 나왔다. 다만 상대 수비수에게 맞아 볼이 굴절돼 공식 도움으로는 기록되지 않았다.
콘테 감독은 크리스탈 팰리스전 후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우리의 스트라이커들이 골을 기록해 행복하다. 해리 케인은 두 골을 넣었고, 손흥민도 마침내 득점했다. 손흥민에게도 자신감을 갖게하는 정말 중요한 골이었다"고 반색했다.
이날 경기에서 2골을 쏟아부은 케인도 "손흥민의 골을 넣어 기쁘다. 그는 정말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때때로 당신의 길을 가기 위해 약간의 운도 필요하다. 오늘 골이 남은 시즌을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자신감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