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콘테의 격한 포옹 "SON 마침내 득점해 행복하다", '2골 폭발' 케인도 '엄지척'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23-01-05 08:07 | 최종수정 2023-01-05 08:08


로이터 연합뉴스

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손흥민(토트넘)이 2023년, 새해 첫 축포를 터트렸다.

손흥민은 5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에서 후반 27분 팀의 4번째 골을 터트리며 4대0 대승에 일조했다.

손흥민이 EPL에서 골맛을 본 건 9경기 만이다. 그는 지난해 9월 17일 레스터시티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토해내듯 그는 득점 후 마스크를 벗어 던지며 포효했다. 오래 기다린 '찰칵 세리머니'도 선보이며 올 시즌 정규리그의 첫 선발 득점의 기쁨을 만끽했다. 손흥민은 10월 12일 프랑크푸르트전에서 멀티골(2골)을 포함, 올 시즌 6골-2도움을 기록했다.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의 입가에는 비로소 미소가 번졌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도 격하게 손흥민을 포옹하며 격려했다. 사실 크리스탈 팰리스전을 앞두고 손흥민의 부활이 화두였다.

경기 전 기자회견도 손흥민의 침묵에 집중됐다. 콘테 감독의 대답은 '무한 신뢰'였다. 그는 "손흥민은 최고의 경기력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마르세유전에서 부상한 후 조금 고생하고 있다"며 "우리가 손흥민의 폼에 대해 논의하는 것 자체가 팀이 곤경에 빠졌다는 것이다. 하지만 손흥민은 100%의 신뢰를 받고 있다. 손흥민도 지금보다 훨씬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콘테 감독은 또 "지금은 부정적으로 보이는 것도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다. 축구가 그렇다. 골로 상황을 완전히 바꿀 수 있다. 만약 우리가 손흥민에게 의심하기 시작한다면 문제에 빠질 것이지만 그에 대한 의심은 0%"라고 재차 밝혔다.

손흥민이 결국 골로 반전에 성공했다. 골 뿐이 아니다. 맷 도허티의 세 번째 골의 패스도 손흥민의 발끝에서 나왔다. 다만 상대 수비수에게 맞아 볼이 굴절돼 공식 도움으로는 기록되지 않았다.

콘테 감독은 크리스탈 팰리스전 후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우리의 스트라이커들이 골을 기록해 행복하다. 해리 케인은 두 골을 넣었고, 손흥민도 마침내 득점했다. 손흥민에게도 자신감을 갖게하는 정말 중요한 골이었다"고 반색했다.

이날 경기에서 2골을 쏟아부은 케인도 "손흥민의 골을 넣어 기쁘다. 그는 정말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때때로 당신의 길을 가기 위해 약간의 운도 필요하다. 오늘 골이 남은 시즌을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자신감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