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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입가에 모처럼 미소가 번졌다.
최악의 분위기였다. 히샬리송, 데얀 쿨루셉스키, 로드리고 벤탄쿠르, 루카스 모우라 등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이브스 비수마는 경고 누적이었다. 콘테 감독의 선택지는 없었다. 스리톱에는 0대2로 패한 애스턴 빌라전에 이어 또 한번 손흥민, 해리 케인, 브리안 힐이었다.
콘테 감독이 위기의 파고를 넘었다. 토트넘은 5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22~2023시즌 EPL 19라운드에서 4대0으로 대승하며 새해 첫 승을 신고했다.
그리고 또 한 명이 있다. 지난 시즌 토트넘에 둥지를 튼 힐이다. 21세의 영건인 그는 미완의 대기였다. 지난 시즌 후반부에 발렌시아에서 임대를 떠났다. 올 시즌 돌아왔지만 그의 자리는 없었다.
겨울이적시장 또 다시 임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애스턴 빌라전에서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힐은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또 한번 선발 출격했고, 첫 공격포인트로 화답했다. 케인의 두 번째 골을 어시스트하며 가능성을 증명했다.
콘테 감독의 극찬도 받았다. 그는 "힐은 축구를 하기 위해 태어났다. 축구에 대한 이해도가 빠르며 영리하고 지능적이다. 하지만 이 리그가 어렵다는 것을 알 것이다. 질적으로 뛰어나야 할 뿐만 아니라 빠르며, 좋은 지구력을 가져야 한다. 힐은 이런 종류의 자질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콘테 감독은 또 "동시에 피지컬적으로도 강해야 한다. 힐은 지난 시즌에 비해 이런 면에서도 많이 발전하고 있다. 사견이지만 힐은 맨시티의 베르나르두 실바와 정말 비슷한 유형이다. 하지만 피지컬 측면에선 계속해서 더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