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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평=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뉴발란스 신고 싶어서 왔어요."
현역 선수와 코치 시절 스승인 김 호 감독의 '인품', 조광래 감독의 '지략', 최강희 감독의 '카리스마'를 흡수하고 싶다는 박 감독은 이랜드에는 '전북 DNA'를 이식할 계획을 내비쳤다. 먼저, '전북 왕조' 구축의 근간이 된 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감독은 "내가 수원에서 뛸 때는 씻을 시간도 없이 하루에 네 번씩 훈련하기도 했다. 하지만 세대가 달라졌다. 요샌 훈련량보다 질이 더 중요하다. 상견례 자리에서 선수들에게 '운동장에서 적당히 할 생각은 버리라'고 당부했다. 선수들이 보통 연습할 때 에너지의 70~80%를 쏟고, 시합 때 100%를 쏟아부으려고 한다. 그 반대가 되어야 한다. 연습 때 100%를 하고, 시합 때 70~80%를 해야 한다. 적극성과 투쟁력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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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감독은 '3년 플랜'에 대해선 "3년 계약을 했지만, 계약 연수는 중요하지 않다. 당장 1년을 바라보는 현실주의자가 되어야 한다. 일단 올해는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을 바라볼 것이고, 내년에 본격적으로 승격에 도전할 것이다. 전지훈련부터 차근차근 팀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청평=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