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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 맨유 수비수 파트리스 에브라(42)가 마치 맨유가 맨체스터 더비에서 승리할 걸 알고 있었다는 듯 세리머니를 펼쳤다.
에브라는 클라이막스 부분을 기다렸다 큰 소리로 노래를 따라불렀다. 가사는 조금 손을 봤다. "넌 절대 내 입을 다물게 하지 못할거야. 그러니 시티(맨시티)는 기다릴 수 있겠지. 우리가 불타고 있을 때 너무 늦었다는 걸 알았겠지만, 그들의 영혼이 떠나버린다 해도 화가 난 얼굴로 뒤돌아보지 말라는 네 얘기를 들었어."
'샐리'를 '시티(맨시티)', '나의 영혼'을 '그들의 영혼', '스쳐 지나가다'를 '불타오르다'로 바꿔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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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후반 15분 잭 그릴리시에게 일격을 당했지만, 후반 33분과 37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마커스 래시포드의 연속골에 힘입어 2대1 역전승을 따냈다.
맨유는 2020년 3월 이후 맨체스터 더비에서 거둔 첫 승을 통해 공식전 9연승을 질주했다. 승점 38점으로 3위에 오른 맨유는 2위 맨시티(39점)와의 승점차를 1점으로 좁혔다. 선두 아스널(44점)과는 6점차.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은 "나는 평소 세리머니를 별로 하지 않지만, 정말 특별한 순간이었다"며 기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